‘여산의 참 모습을 알 수 없는 것은
내가 그 산 속에 있기 때문이다’
‘여산’ 이라는 산이 있나보다.
그 산 전체의 풍경은 그 산 안에 있으면 절대 볼 수 없다.
비슷한 원리로 누구나 자기가 몸 담은 지금, 현실속에서는
자기의 본래 모습이나 앞 뒤 전체가 잘 안보이는 법이다.
그런 말 같아서 공감이 간다.
지나간 뒤에 돌아보면 잘보이는 것도 그 당시에는 잘 안보인다.
남의 형편, 남의 풍경은 그 당시에도 잘 보이지만...
그래서 남에게는 멋진 조언도 똑부러진 판단도 가능하지만
자기에게 닥친 어려운 일에는 쉽지가 않은 가 보다.
문득 두가지 생각이 든다.
남에게는 함부로 쉬운 잘난 말을 하지 말것이며
자신에게는 너무 비하하거나 좌절하지 말 일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평생 자기의 ‘여산’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도 말한다.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은 본다’ 거나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쉽게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사람이나 삶은 원래 그런 법이니...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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