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고...

희망으로 2021. 7. 25. 18:03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모르면서>

 

“막무가내로 살지말고 정신 차리고 살라잖아! 제발!”

“....???”

아내는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침 날기새 방송에서 김목사님이 그러셨잖아!”

늘 아침 6시마다 그 방송을 듣는 아내는 그제야 무슨 말인지 알았다.

그렇게 놀리는 말을 해놓고 보니 애처로운 아내가 느껴져 미안했다.

“...하긴 당신은 아프느라 정신없이 사는거지 ㅠ 

그냥 나나 정신차리고 살께! 푸하하하!”

 

오늘 ‘날마다 기막힌 새벽’ 에서 김동호 목사님이 그러셨다.

‘스프링폭스’라는 산양이 있는데

수많은 무리가 떼를 지어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는다고,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 아무 이유가 없다고 한다.

단지 풀을 더 먹기 위해 뒤에 있는 산양이

앞에 있는 산양을 추월하려다 밀게 되고

밀리는 앞 산양이 뛰게되면 뒤 산양은 덩달아 뛰고...

그렇게 집단으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왜 가는지도 모르고...’

목사님이 표현하시는 그 말씀이 가슴에 콱 박혀버렸다.

안타깝고 미련하고 불쌍한 상황,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르고 떼를지어

성공과 경쟁만을 위해 뛰어다니다 맞는 마지막 날,

사람의 일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아등바들 그리 살다가 늦게야 알게된다.

성경에서 베뢰아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교양있는 사람들이어서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바울이 말한 것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 사도행전 17장 11절, 우리말성경]

 

그들은 늘 생각하며 듣고 말이나 일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비교했다.

나도 스프링폭스 인간에서 베뢰아 사람이 되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 말씀에 비추어보는 베뢰아 사람들

 

202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