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우리는 모두 '여산'속에서 살아 간다

희망으로 2021. 7. 25. 18:06

‘여산의 참 모습을 알 수 없는 것은

내가 그 산 속에 있기 때문이다’ 

 

‘여산’ 이라는 산이 있나보다. 

그 산 전체의 풍경은 그 산 안에 있으면 절대 볼 수 없다. 

비슷한 원리로 누구나 자기가 몸 담은 지금, 현실속에서는 

자기의 본래 모습이나 앞 뒤 전체가 잘 안보이는 법이다.

그런 말 같아서 공감이 간다. 

지나간 뒤에 돌아보면 잘보이는 것도 그 당시에는 잘 안보인다.

남의 형편, 남의 풍경은 그 당시에도 잘 보이지만...

그래서 남에게는 멋진 조언도 똑부러진 판단도 가능하지만

자기에게 닥친 어려운 일에는 쉽지가 않은 가 보다.

문득 두가지 생각이 든다.

남에게는 함부로 쉬운 잘난 말을 하지 말것이며

자신에게는 너무 비하하거나 좌절하지 말 일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평생 자기의 ‘여산’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도 말한다.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은 본다’ 거나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쉽게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사람이나 삶은 원래 그런 법이니...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