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하고 싶어요!
제가 손가락 다섯개 안에 좋아하는 작가
‘제 친구와 인사하실래요’ 조병준 시인이
책 보내주셨어요!
‘따뜻한 슬픔’ 싸인도 해주셔서~
엄마를 떠나 보내시고 마음 힘들 때
쓴 글들이라고 설명도 해주시고...ㅠ
속상한 시국에 위로가 됩니다!
역시 사람은 사람에게 힘을 얻어봅니다!
(이 조병준 시인은 저에게 좀 많이 영향을 준 분입니다.
거의 20년도 전에 자꾸 멀어지는 신앙공동체와 수도자의 삶에
지치고 좌절하고 있을 때 책으로 만난 인연입니다.
인도 캘커타 마더 테레사의 임종의집에서 자원봉사자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만난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소개한 책
’제 친구와 인사하실래요’ 을 가슴앓이 하듯 읽으며 깊은 생각에 빠지곤 했지요.
다시 기운을 차리며 수도자 대신 자원봉사자의 삶을 꿈꾸게 했던
그런 고마운 책의 저자고 실천으로 산 분이라서!
작년 어느 날 저와 이 조병준시인을 다 아시는 분이 연결을 해주셨지요.
그래서 그저 멀리 있던 존경하는 분과 반가운 인연이 되었습니다.
책 보내주고 안부 메시지도 주고 받았습니다.
아픈 아내를 돌보는 제 책도 보고 사연도 알아서 자주 위로를 주십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오늘도 문자를 주고 받으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
‘따뜻한 슬픔’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 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진다.
차가운, 아니다, 이 형용사는 전혀 정확하지 않다.
따뜻한 슬픔의 반대편에서 서성이는 슬픔이 있다.
그 슬픔에 어떤 형용사를 붙여주어야 하는가.
시린 슬픔?
아니다, 여전히 부족하다.
기대고 부빌 등 없는 슬픔들을 생각한다.
차가운 세상, 차가운 인생 복판에서 서성이는 슬픔들...
- 따뜻한 슬픔 중에서
'이것저것 끄적 > 길을 가는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해요 리키 (0) | 2020.10.01 |
---|---|
감사한 일 한가지 (0) | 2020.10.01 |
오늘과 내일을 감사하는 이유 (0) | 2020.10.01 |
누가 더 행복한건 지 애매한 경우 (0) | 2020.10.01 |
내가 부러워한 사람의 뒷편에는... (0) | 202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