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66 - 감정과 진실은 다르다>
‘왜 이렇게 사는 게 지치고 나만 불행할까?’
종종 그런 생각에 잠기면 우울해지곤 한다.
일이 잘 안풀리고 감당해야할 무게는 많이 무겁고
치워내도 끝도 없이 계속 밀려오는 미션, 숙제같은 산다는 일들이.
감정은 마치 단 한번도 웃어본 날이 없거나
재수없는 낙인이 찍혀서 평생 불행만 닥친 사람 같다는 기분이 든다.
정말 그럴까? 그랬으면 오늘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다.
그런데도 우리의 감정은 대부분 실패와 상처와 이별의 느낌이
아주 오래가고 깊이 남아 사라지지 않는 불균형의 법칙에 빠진다.
죽을 것 같았지만 한번도 죽지 않은 사람만이 불평을 말한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두 번은 실패나 추락이 올 기회도 없었을테니.
그러고보면 용케도 살아냈다. 그 힘들고 괴롭다는 세월을
죽지도 않고 오늘까지 넘겨온 것은 행운의 지속, 은총의 증거가 맞다.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는 단 한 번, 하나님조차 들어주지 않는 기도,
마지막 임종의 순간만 제외하고 우리는 늘 그렇게 생존해간다.
입으로야 뭐라고 하고 기억은 우리를 울릴지라도.
속지 말아야 한다. 진실이 아닌 감정과 기울어진 기억속 삶들에.
진실은 어제 망하지 않고 살아낸 사람만 오늘을 맞이한다는 것이니.
하나님조차 절대 들어주지 못할 마지막 순간만 인정하면 된다.
사실 그 마지막 거절, 죽음이 아니면 이 세상의 지옥은 계속된다.
영원한 자유, 그 낙원으로 불러주시기 위해 거절하고 외면하는
하나님의 괴로운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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