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생각 36 - 오늘도 길을 걷습니다 희망을 품고서...>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윤동주는 별을 보고 그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동방박사들은 그 별을 따라 임마누엘에게 경배를 왔습니다.
별은 그렇게 사랑의 대상이 되고 갈 곳을 인도하는 안내자입니다.
길을 가는 동안 배고픔과 불안과 외로움을 다 들어줍니다.
그러는 사이 별은 친구가 되고 추억이 되고 힘이 됩니다.
그런 대상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희망입니다.
그 안에는 사랑도 기다림도 눈물도 기쁨도 다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어떻게 견디고 인내해야할 지 안내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를 이별하면 그 슬픔을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별을 보면서 마음을 달랩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현실을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그럽니다.
고난과 불행과 억울함을 당한 사람들도 그럽니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좌절하지 않고 꿈을 꿉니다.
회복되고 벗어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날을 기다립니다.
별처럼 그 모든 길을 안내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목적지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가는 동안 위로와 힘도 줍니다.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희망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것은 손에 잡지 못해도 사랑하는 별처럼
이루어지지 않아도 계속 품고 살아가야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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