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세상 이별 일주일전에 무엇을?>
태양의 급속한 팽창으로 지구가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나게 되었다. 300년후면 태양계 자체가 사라질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진과 쓰나미, 극저온으로 도시들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합쳐 연합정부를 만들고 지구를 태양계에서 다른 태양궤도로 옮겨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500년의 대장정!
그러나 목성을 지나가던 중 목성의 인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구의 대기를 다 빼앗기고 끌려 들어가 충돌하게 되었다. 지구멸망을 1주일 남기고 연합정부는 그 사실을 지구 모든 사람들에게 방송으로 알린다.
그 멘트가 궁금했다. ‘유랑지구’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다. 도둑질과 방화 폭력 난장판이 되어 절망하는 세상의 풍경을 보면서 나라면 그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여러 생각들이 스쳐갔다. 멸망 일주일전...
그 영화에서 멘트는 이랬다.
“여러분,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을 안아드리고 사랑하는 이와 아이들에게 키스하며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바랍니다” 라고...
세상이 멸망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개인적으로 단 한사람도 예외없이 그 마지막 일주일을 지나간다.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도 엄청 여러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가장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받고 설득력 있는 맨트가 무엇일지를! 뭐 그런대로 우리의 마지막 삶에도 참고를 할만하다. 다만 그 일주일전이 언제인지 아무도 알려주지도 않고 방송도 없다는 사실만 빼면.
그러니... 날마다 반복을 해야할거다. 저녁마다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을 안아드리고 사랑하는 이와 아이들에게 키스를 해주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잠으로 들어가는 반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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