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된다! 나라를 걱정하는건 왕이나 관리들이 할테니 너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꽃이나 그리고 단순히 살다가 시집이나 가거라!”
나라를 구하겠다고 큰아들 작은아들 둘째 며느리까지 잃은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완강하게 세상소식을 관심가지는 것을 못하게 말렸다.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숨을 잃는건 네 아비 어미로도 충분하다. 너까지 잃고 싶지 않다. 가만히 살지 않으면 죽는다!”
“...그러느니 죽겠습니다”
미스터선샤인 2편에서 태어난지 하루만에 아비와 어미를 잃고 할아비의 손에 자란 애기씨 김태리는 그렇게 단호했다. 부모의 피를 이어받은 유전자 때문일까? 불의와 남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혼자만 안녕하고 편한 일신을 살지않갰다고, 그렇게 사느니 죽겠다는 단호함을 보였다.
물보다 진한 피, 피보다 진한 영혼의 유전자를 타고 난 것이 신앙인들이 아닌가? 진리와 사랑, 공의를 첫째로 하는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의 영적유전자를 고백하며 입문한 그리스도인이 넘쳐나는 이 세상이 거의 망쪼를 향해 가는건 무슨 오류일까?
온갖 불의의 뿌리인 축복논리를 제공하고 그걸로 성이 안차서 직접 재물과 명예와 자리까지 열매도 싹쓰리하는 개신교 난장판에는 평신도인 우리들의 잘못도 있다. 복이라면 혹하고 잘못에도 눈감고 욕심을 슬쩍 얹어 살아온 비겁함이.
연약한 여자거나 어린 나이거나 무슨 상관인가? 빗나간 불의와 이웃의 고통에 단호하게 ‘나쁘다! 잘못되었다, 외면하지 않겠다!’ 생각을 삶으로 이어서 살겠다는데, 안그러느니 죽겠다는 선택이....
거듭 참 고약한 드라마다. 지금 이 땅에 고개돌리고 눈 감고도 어른인척, 고상한 신앙인처럼 뺀질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찔리고 불편하게시리 버젓히 방송을 내보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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