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읽고/이 영화 보세요!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2회

희망으로 2018. 12. 15. 21:21

“그대가 구하려고 하는 조선은 누가 사는 곳이오?”
“백정도 살 수 있는 곳이오?”
“노비도 살 수 있는 곳이오?”

노비 어미의 육신을 탐낸 사대부 양반 때문에 아비는 매맞아 죽고
어미는 우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지겠다고 도망가다가 밀항하여 미국까지 갔다.
성공하여 다시 돌아온 조선에서 양반집 애기씨와 사랑에 빠졌다.
신분이 우선이고 생명은 나중인 조선이 미운 유진초이 (이병헌)
부모와 자신의 복수는 했지만 여전히 원망스러운 차별하는 조국 조선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괴로운 질문!

“그대가 죽자고 구하려는 조선은 백정도 노비도 살 수 있는 곳이오?”

미스터선샤인 9편에서 질문은 끝났고 드라마도 끝났는데
내 속에서는 질문이 많이 남았다. 끝없이...

“내가 죽어도 가려는 그 나라는 부자가 아니어도 살 수 있는 곳이오?”
“내가 죽어도 가려는 그 나라는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곳이오?”
“가족의 불행이 연좌제처럼 발목잡지 않는 곳이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생이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곳이오?”
“여기는 포기했다쳐도 적어도 그 나라는...”

이미지: 사람 1명, 근접 촬영
이미지: 사람 1명, 근접 촬영 텍스트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실외, 자연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