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기억을 꺼내고 추억을 담아 돌아오다 8>
이름이 '핑크사원'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과는 핑크빛 만남을 이루는 걸까?
친구와는 핑크빛 우정을, 연인은 핑크빛 사랑을!
설마 기도도 우중충 회색은 안되고 달콤한 핑크빛으로?
한 친구가 있었다.
부모님 사업마저 잘 안되어 살림마저 너무 가난했다
기껏 밥이나 가끔 사고 차비, 영화비 정도 대신 내주는 정도밖에 못했다.
친구는 그런 형편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이 왔던 것 같다.
사소한 일들에도 예민해지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오해와 원망과 침묵이 친구와 나 사이에 반복되기 시작했다.
결국 도망쳤다.
적당히 핑계를 대고 멀리 간다고, 오래 못 볼것 같다고...
비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시가 대못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면서 알았다. 그러지말았어야했다는걸,
차라리 힘들다고 정직하게 말하고 잠시 쉬더라도
자리는 지켰어야 했다는걸...
진작 이 사원을 알았다면 와서 연분홍빛 우정을 기도할걸
지금도 늦지는 않은 걸지도 모르지만.
친구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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