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기억을 꺼내고 추억을 담아 돌아오다 2>
5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곳
낯선 나라 낯선 밤
짐을 내려놓고 고단함도 내려놓았다.
어디를 가도,
언제라도 따라오는 불가사의 동반자 - 허기.
죽기전에는 결코 떠나는 법 없는 식욕을 달래야한다.
이 노동이 사는 기쁨으로 느껴져야 행복해진다던가?
읽을 수도 없는 설명서가 쓰여진 컵라면.
문 밖은 지금 온통 읽을 수 없는 낯섬들이 포위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상하다.
평생을 낯설음에서 벗어나려 애쓰다가
때론 익숙함이 지겹다고 못견딘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일이든.
오늘 여기, 이 낯설고 넉넉하지 않은 외로움이 좋다.
눈물이 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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