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외로운 사람은 누구?>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라는 영화가 있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빌려주는 주인공 여자.
어느날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다시 만났다.
"너는 뭐해?"
"나? 도둑!"
"에이~ 히히"
중학교 때 더운 여름날 양호실에 누웠던 주인공 여자에게
그 친구는 하드를 내밀었다.
.
"어디서 났어?"
"슈퍼에서 훔쳤어!"
"에이~ 히히"
인도로 삼촌을 찾으러 갈건데 자기를 기억해달라고 하면서
무지 더운 여름날 맥주를 사와서 더울 때는 이게 최고라고 내민다.
그가 떠난 후 형사 두 사람이 들이닥쳤다.
그 친구의 사진을 들이밀며 수배중인 상습절도범이라면서...
"중학교때 그 하드 진짜 훔친걸까?? 에이~"
사람들은 누군가를 좋은 마음으로 보면 거짓말도 거짓말로 안듣는다.
반대로 누군가를 미워하면 참말도 거짓말로 생각한다.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기전까지는.
종종 진실은 밝혀지지 않는다.
어쩌면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지도 모른다.
남들의 외로움을 돕기 위해 고양이렌탈 수레를 끌고 다니던
여자 주인공은 아주 많이 외로운지도 모른다.
남들은 한마리로 채워지는 고양이를 수십마리와 살면서도 힘들어하니...
외로움을 같이 나누는데는 진실보다 사랑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 끝!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영화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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