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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 84 - 나의 소원은 동행

희망으로 2015. 9. 25. 09:22

<작은 기도 84>

 

나의 성전은 넓은 예배당이 아니고

좁아터진 작은 방, 땀으로 고단한 일터

 

나의 기도는 거룩한 용어도 방언도 아닌

낮은 한숨 새어나오는 신음 울음들

 

나의 하나님은 구중궁궐에 계시지 않고

종일토록 비틀거리는 내 곁에 계십니다.

소원은 다만 끝까지 동행하는 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