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73 – 기죽지 않는 사람의 능력>
우리는 우주를 무한하다고 곧잘 표현한다. 왜 안 그럴까.
우리 70억 인구가 사는 지구가 고작 태양계의 별 하나고,
그런 태양계가 수두룩 모여진 은하계조차 우주중의 하나일 뿐이니.
그것도 관측 가능한 우주 안에서라니 얼마나 더 있을까.
그런 점에서 지구는 요만하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빅토리아 폭포에서 일 년 내내 쏟아지는 그 물 중 한 방울.
그것도 많이 봐주면 가능한 표현이다.
그런 빅토리아 폭포가 몇 개인지도 모르게 있다는 것이 '다중우주론' 이다.
그러니 어떤 점에서는 너무나 초라해진다.
먼지보다 적은 미립자의 몇 억만 분의 일에 해당하는 존재라는 것이.
그런데 그 엄청난 다중우주론보다 더 무한인 것이 있다.
바로 사람의 상상력!
다중우주론을 수 억 만 개 포함하는 또 다른 우주론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걸 고작 양파껍질의 하나정도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제 아무리 넓은 우주라 한들 사람의 상상력 앞에서는 커피 잔 하나가 된다.
좁쌀 한 알에 우주가 다 있다고 무위당 장일순은 말했다.
그러니 기죽지 마시라. 우리는 좁쌀보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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