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혼잣말

<혼잣말 59 - 세상과 등지고 놀기>

희망으로 2015. 3. 14. 14:52

<혼잣말 59 - 세상과 등지고 놀기>

 

세상이 나를 몰라라 한다.

소원대로 되는 것도 없고,

지 맘대로 온갖 것들이 몰려오고 사라지고,

 

그럼...,

나도 세상을 몰라라하고 차 한 잔 마신다.

푸르른 하늘이나 감상한다.

지나 나나 무심하긴 서로 마찬가지다.

 

뭐든지 말해달라는 하나님은 침묵만 하시고

제발 좀 잠잠했으면 싶은 사람들은

온갖 배려 없는 말과 무심함으로 괴롭게 한다.

 

내일이 올라나? 무얼 가지고 올라나?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오늘 하루가 전부지만.

 

예전엔 내일을 기다리며 꿈을 가지고 살았다,

어느 날 부터 오늘이 전부가 되면서

내일은 잊혀 진 사람처럼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