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혼잣말

<혼잣말 41 - 고마운 어긋남>

희망으로 2015. 2. 12. 13:15

<혼잣말 41 - 고마운 어긋남>

 

 

언젠가 이런 말을 한적 있다.

'그저 고맙다, 아무 이유 없이 무작정 당신이 참 좋다'

어느 날은 변덕이 왔다

'사람이 밉다, 아무 이유 없이 무조건 사람이 싫다'

 

필시 내 속이 고단한 거다.

내가 심신이 고단해져서 여유가 없어진 거다.

 

"내 자신이 싫을 땐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싫어진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에 더 끌리게 된다.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지루한 일상도 새롭게 보이고

멋지게 된다.“

- 영화 '굿모닝 맨하탄'에서 샤시가 한 말이다.

 

살다보면 생각대로,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들이 참 많다.

분명 여건도 되고 능력도 되는데 안 되기도 하고

느닷없이 잘되던 일이 폭싹 주저앉기도 하고...

 

공연한 사람이 곱다가 밉다가 할리가 없다

모두 내 속의 형편과 처지가 낳는 현상일 뿐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지게 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열정과 희망이 없어질 수도 있고 그러면 다 잃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