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2 - 시간이 죽은 곳>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이런 노랫말이 있지요. 김만준의 모모라는 노래던가?
새벽 3시가 거의 다된 시간,
아내의 배뇨를 처리하고 버리러 나간 병원 복도
어떤 할머니가 워크를 끌고 저쪽에서 걸어옵니다.
사람이 살아야 하는데 시간이 무슨 상관?
그런 듯...
새벽 3시든 오후 3시든,
아픈 사람들에겐 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개구리반찬이든지 사람이 먹고사는 반찬이던지....
시간이 죽어버린 건물안에서
잠 못들고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은
도무지 이유가 없습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언제까지 벌을 받아야하는지 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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