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0 - 나는 문제다>
나는 문제다.
갖가지 항의성 질문이 끝없이 이어지고
아는 것조차 아는 대로 살아지지 않는 문제의 사람
그런데 문제가 문제를 만났다.
문제는 답을 만나야 괴로움이 끝나고
비로소 행복과 평안이 시작되는데...
답만 있으리라 생각한 교회안에서조차
내 문제에 문제를 더하는 고약한 경우를 만났다.
그것도 안식일 예배에서,
뭐든지 말해달라는 하나님은 침묵만 하시고
제발 좀 덜 말했으면 싶은 사람의 말잔치는 괴롭게 한다.
그건 답이 아녀, 더 심한 문제잖아...
공연히 순종과 감사로 가득한 아내만 괴롭혔다.
결국은 다음주는 나 혼자 다른 곳을 다녀오란다.
벌인지 탈출인지 애매하다.
설교는 짧고 감사와 찬양은 긴 예배를 하면 안될까?
가인의 제사보다 아벨의 제사를 드리고 싶다.
찡그리고 속상한 문제를 내 문제에 또 포개느니
그저 모두 말을 줄이고 내려놓고 눈만 마주치고 싶다.
솔직히...
'이것저것 끄적 > 길을 가는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담 92 - 시간이 죽은 곳> (0) | 2014.01.23 |
---|---|
<잡담 91 - 끄트머리가 아름다운 세상> (0) | 2014.01.22 |
전주티비 러브4U, 시작낭독글 -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0) | 2014.01.20 |
엄마 현의 사진이야기 블로그 서평 -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0) | 2014.01.17 |
사는건 가는 게 아니라 서 있는 것? (0) | 201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