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1 - 끄트머리가 아름다운 세상>
갈릴리는 예루살렘에서 떨어진 끄트머리지요.
땅의 위치보다 삶의 수준에서 더더욱!
병들고 장애를 가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가난해지는 많은 사람들 또한
세상의 끄트머리에서 삽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먼저~'
'저쪽으로 가서 있어요! 나중에...'
그것은 지나치게 관심과 양보를 받으며 살거나
정반대로 밀려나고 구박받거나하면서 살게되는
어느쪽이나 불편하긴 마찬가지인 끄트머리 삶...
모두가 끄트머리보다는 가운데,
낮은 곳보다 높은곳에서 빛나고 향기롭기를 바라는
그런 정원은 점점 좁아집니다.
비단 험악하고 차가운 세상만이 아니고
때론 사랑의 집단이라는 교회에서도,
또 때로는 피를 나눈 가정에서 조차 그렇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구하는 사람들은 갈릴리에서 나옵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본보기도 갈릴리에서 봅니다
좋은 세상은 갈릴리 끄트머리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이지요.
아직은 춥고 힘든 끄트머리에서 살고 있지만
그날, 그곳을 바라봅니다.
끄트머리까지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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