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사람들이 많아도
'단 한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싱글을 종종 본다.
어쩌면 그 '단 한사람'이 전부보다 많을 수도 있다.
살다보면 싱글만 그런게 아니더라는 느낌
마음과 마음이 문을 열고 다리가 놓이지 않으면
결혼한 사람도 마찬가지일 경우가 있더라는
누군가 곁에 머무는 것도 때론 행운이다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이유로
솜사탕처럼 남았으면 하는 이도 떠나보내고
쓴뿌리같아 뱉고 싶어도 빙빙돌며 머무는 이도 있으니
그래서 만남도 머뭄도 행운이라는 걸 알았다
과거라는 몸뚱이에 상처로 새기고서야
하기사 나 또한 누군가에게
솜사탕이거나 쓴뿌리일텐데
그것도 모르고 사는 중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