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60 - 좋은 아침>

희망으로 2013. 11. 20. 08:28


<잡담 60 - 좋은 아침>

아! 참 좋다. 아침이 왔다. 
내가 열지 않았고 내가 만들지 않았는데도!

밤은 그 정도면 충분했다.
쉴만큼 쉬고 잠잠할만큼 잠잠했다.
더 길면 눌리고 답답했을거다.

하늘이 나타나고 길이 보인다
밤과 다를리 없는공기도 밝고 맑아보인다. 기분상

갑자기 하루치 시간이 보따리채 덥썩 주어졌다.
"니 맘대로 하고 싶은거 해봐!" 설레는 환청이 들렸다.

어제는 흐렸지만 오늘은 파랗고
어제는 근심했지만 어제 일이고
어제는 아팠지만 오늘은 좀 나을거다

오늘 아침을 지독히 보고싶어했던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겐 주어지지 않는
분명한 은총, 하루, 생명이다!

몇 날을 더 준다고해도 기뻐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근심덩어리가 되는

오늘! 
아침!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