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평안과 참 자유는 잘못된 관계나 얽매임에서는 오지 못하나봅니다.
사랑도 그런가 봅니다. 소유나 욕심만으로 지탱하기는 힘든,
당신없인 못산다며 결혼하는 사랑의 커플들이 10팀중에 3팀이
당신 때문에 못산다고 이혼을 하는 세상입니다.
왜 그렇게 변할까요?
제 생각엔 서로 상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요구가 채워지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또 한편으론 내가 다 해줄 수 있다는 위험한 착각과 시도 때문입니다.
그건 곧 내 생각이 무조건 맞고, 내 말을 들으라는 강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부부가 서로를 독립된 귀한 존재로 인정한다면
그런 일 없을 겁니다.
상대가 나를 채워주러 사는 사람이 아니고, 나도 그런 능력 없는 또 하나의
연약한 존재임을 늘 잊지 않는다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무 말을 안해서 상처를 준 경우와, 무슨 말을 해서 상처를 준 경우 중
과연 어느 것이 더 많았었는지, 더 심했었는지를...
사랑은 우선 멈춤 후 출발해야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