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잡담 49 - 시월의 마지막밤

희망으로 2013. 11. 1. 08:50

<잡담 49 - 시월의 마지막 밤>


해마다 이 날이면 이 노래를 떠올렸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밤을'

그때는 참 무식하고 용감했다.
10월 한달만 내 손안에 있는 것처럼 느긋한게 아니라
1년 10년도 내 손안에서 보장된 생명인줄 알았다.

나는 내년 10월에 다시 이노래를 부를지 장담 못하겠다.
아내가 갑자기 아픈 후론 한달은 고사하고 
단 일주일도 내 목숨이 내것이 아니더라.
그저 하루나 확실한 내 목숨으로 평안히 누린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시월의 마지막밤을 좋아한다.
내년 이 날이면 또 노래를 부를거다.

사람이 그런거지,
바라는 마음이 닥친 날의 흉악함보다 
몇배는 아름답고 이쁘고 멋있어야지!
그럼!
사진: <잡담 49 - 시월의 마지막 밤>
해마다 이 날이면 이 노래를 떠올렸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밤을'
그때는 참 무식하고 용감했다.
10월 한달만 내 손안에 있는 것처럼 느긋한게 아니라
1년 10년도 내 손안에서 보장된 생명인줄 알았다.
나는 내년 10월에 다시 이노래를 부를지 장담 못하겠다.
아내가 갑자기 아픈 후론 한달은 고사하고 
단 일주일도 내 목숨이 내것이 아니더라.
그저 하루나 확실한 내 목숨으로 평안히 누린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시월의 마지막밤을 좋아한다.
내년 이 날이면 또 노래를 부를거다.
사람이 그런거지,
바라는 마음이 닥친 날의 흉악함보다 
몇배는 아름답고 이쁘고 멋있어야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