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1 - 죽은 것은 우리>
부산에서 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5-6년만에 발견되었습니다.
옷을 8-9겹을 끼어 입고 백골이 되어서...
아무도 찾지도 않았고, 궁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돌아가신건 할머니지만 죽은 사람은 살아 있는 우리들 입니다.
어떤 사람이 밥을 굶고 있는데 아무것도 나누어 먹지 않으면,
가난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나누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매다가 주저앉아 있는데
같이 들어 주지 못하고 곁을 그냥 지나가버린다면,
불쌍한 사람은 주저앉은 사람이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다음 차례는 그가 아니라 우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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