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전쟁위기 유감...

희망으로 2013. 4. 3. 16:44

<전쟁위기 유감>


정말 전쟁이 날까?
계속되는 언론과 북한 남한 미국의 발표, 신경전에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아침에는 개성공단을 볼모로 양쪽이 힘겨루기를하고
여차하면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서 박살낸다고 
모두 다 으르릉 거린다.

전쟁이 나면?
그럼 우리 가족은 그냥 죽던지 처참한 상황에 빠질거다
중증장애를 가진 아내는 꼼짝도 못하고
곁을 지키는 나도 꼼짝못할테니...

둘째 아들은 군 복무중이다.
막 제대한 큰 아이도 불려 나갈거다.
누군들 목숨이 안전한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나는 한편 감사할 것이다.
나는 원치 않지만 혹 생길 전쟁으로 이 땅을 떠난다면
아마도 나와 아내에게 고생 그만하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총어린 소환장 쯤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어차피 언젠가는 돌아갈 집, 고생 일찍 끝나고 가는데...

하지만 전쟁을 부추기고 
우월한 힘을 과시하고 싶어 주동이 된 사람들은
결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정말 많은 이들의 생명과 평화를 소중히 염려했을까?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피하려 협상했을까?
온갖 이익과 숨은 폭력성을 과시하고픈 본능은 없었을까?

열 번, 백 번을 다시 생각해보아도
그다지 좋은 신뢰를 줄 수없다는 내 마음의 평가가 변치 않는다.

이 패역한 지도자들의 세상,
정치고 경제고 문화고 군사고, 
심지어 교육, 종교조차도
빰맞고라도 울고 싶은 썩은 부위들이 분명 존재하고 
냄새가 진동하는데...

그저 아무 피할 힘도, 수단도 없이 
뒤로 쳐진 연약한 자들이 마음 아프기만 하다.
일의 주동자들은 다 위험한 지역을 떠나고
고스란히 고통을 껴아는 역사의 현실을 한 두번 보는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