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루터는 강의중에 로마를 가본적 있는 사람 손을 들라고 했다.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에게 면죄부를 샀냐고 물었다.
그는 사지 않았다고 했다.
"저는 면죄부를 하나 샀지요. 할아버지를 연옥(지옥)에서 건져내었지요.
두 장 샀더라면 할머니도 건져낼 수 있었는데 돈이 없었지요"
사람들은 킥킥거리고 웃었다. 그것이 무엇을 담은 말인지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루터는 이어서 말했다.
"심지어 성인들의 성물을 보기만해도 죄가 사해지고 연옥에서 몇년씩 줄어들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또 웃었다. 프리드리히 작센 전하를 모시는 친구 서기는 루터에게 비난을 멈추어 줄것을 말했다.
계속해서 유임을 시켜주는 제안을 곁들이면서,
루터는 유료 입장료를 받으면서 성인과 성물들을 보여주고, 그 행위가 죄를 덜어준다는 궤변을 지적했다.
친구 서기는 먹이(월급)를 주는 사람의 손은 물지말아야 한다면서, 고해와 성사도 헌금을 받고하니
그것과 비슷한 일 아니냐는 변명을 한다.
루터는 친구 서기에게 '자기의 자리와 목숨이 전하의 손에 달렸나?' 라고 둘러서 협박은 옳지 않음을 말한다
하나님을 바로 만나고 직시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권력, 그것이 교황과 주교일지라도
면죄부나 건물을 짖기위한 궤변들은 옳지 않음을 알고 지적하게 된다.
요한 테첼 신부
그는 광장에서 불을 피우고 손을 불에대고 지글거리며 익히는 모습을 군중들에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손바닥만이 아니라 온 몸이 하루 일년도 아닌 영원히 고통을 당하는 지옥을 가기 싫으면
면죄부를 사라고 한다.
성경까지 인용하면서 베드로성당을 짖는 일에 돌을 나르고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영락없는 약장사 수준의 교묘하고 두렵게 만드는 수사법으로...
그러면서 장작에 불을 부치고 지옥에서 괴로워하는 그림을 그 불위에 편다.
이 정도 되면 선한 양심과 두려움이 혼합되어 가진 것을 다 내놓으면서 면죄부를 사게 된다.
지금이라고 다를까?
성전건축을 위한 목적으로 헌금을 강조하면서 내세우는 것은 부끄러운 신앙생활 운운, 또는 복을 받지 못할거라는 두려운 협박 등이 너무도 닮았다.
대형화 건물을 짖고, 세상권력과 협력적 유대속에서 힘을 추구하는 것이나, 시간이던 재물이던 훨씬 불리한 사람들이 죄가 더 많은 생활을 하게 되는 논리도 그렇고,
아이러니하다. 그 잘못을 지적하면서 출발한 개신교가 닮아간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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