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못사는...>
죽고 못살것처럼
그렇게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살아왔다
왜 다투거나
한 번도 원망스럽지야 않았을까만,
쌍 욕 한 번 안했고
가볍게라도 한 대 때린 적도 없고
그렇게 아내와 딸 아이를
죽고 못사는 사람처럼 사랑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말대로 되었다.
죽고 못살것처럼 생각했더니
죽고 못살게 사람을 괴롭게 하기도 한다.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고 하더니
가장 음식이 맛있을 때는
가장 배고플 때
가장 단잠을 잘 때는
가장 잠이 모자랄 때
가장 사랑을 할 때는
가장 외로울 때인 것을
죽고 못살정도로 살면
언젠가는 죽고 못살 괴로움에도 맞닿는다
무관심한 사람에게는 절대 그런 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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