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하나님이 계시다고만 믿으면
슬픔쯤은 내 근처에도 못오고 저멀리 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한 열흘째 몸이 복통 설사로 시달리고
못먹고 기운도 없으면서 힘겨운 이사로 시달리니
슬픔이 올라타고 짖밟고 물고 늘어진다
하나님은 여전히 계시다고 믿는데도...
천국이 있다고만 믿으면
죽음쯤은 단 한번만 통과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돈에 쪼달리고
예민해진 마음에 가족들과 신경전이 생기더니
하루에도 몇번씩 죽음의 그늘이 나를 패고 지나간다
온갖 불길한 상상들이 목을 조르고 잠도 못자게하고
천국은 아직도 있는데 지옥이 먼저 들락거린다
죽어라 하면서...
사랑하는 가족은
동전의 뒷면처럼 등쪽에 미움을 지고 있었고
하늘을 향한 믿음도
약해지니 오히려 더 당황스럽기만 하다
오늘이 안식일인데
우째야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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