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그저 오늘 이야기...

왜 안보이시는거야? 잡히기만 해봐라!

희망으로 2012. 10. 8. 08:18

아침 뉴스에 달걀을 생산하는 닭들이 평균적으로

한마리당 A4용지 한장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나왔다.

아래지방 어디선가 넓은 운동장에서 키우는 닭들이 낳은 달걀이

건강에 좋아서 무슨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걸 보던 우리는 옛날 조상님들이 진짜 웰빙으로 사셨구나 하며

옛날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겠다 그랬다.

토종, 자연식, 뭐 그런 용어들이 붙으면 더 비싼걸 보면,


"이 참에 우리도 옛날로 돌아가 다시 결혼할까?"

"호롱불에 불 켜고 옷고름도 메고~~ㅎㅎ"

"옛날로 돌아가면 병도 나을까? 지금처럼 아프면 뭔 소용있어..."


아내가 또 아픈 처지가 걸리나보다.


"걱정마! 내가 아버지에게 말해서 고쳐줄께,

울아버지가 좀 힘도 세고 이런거 잘 고치시거던!"

"...."

"근데 통 볼수가 있어야지말이야... 

어디 계신지, 보이지도 않고 만날수가 없어 -.-"

"ㅎㅎㅎ!"

"맨날 병도 다고치고 못하는게 없다고 큰소리는 엄청치시는데

도대체 만날길이 없으니..."


아내의 다리를 꽉 잡고 그랬다.


"내가 하나님 만나기만하면 이렇게 다리를 붙잡고 매달려서라도

당신 고쳐달라고 떼 쓸거야. 죽어도 안놓아줄거야! 이렇게~~~"


토종 닭에서 하나님 다리붙잡고 매달리는데까지 좀 많이 나갔다.

오늘은~~ ^^*


(그런데 진짜 어디 계시는거야? 왜안보이시는지..., 잡히기만 해봐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