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지나는중인 딸은
종종 나의 기대와 걱정을 무시하는 선택을 하곤한다.
때론 섭섭하고 때론 속상하다가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도 경험상 잠잠하고 말을 줄인다.
별로 도움도 안되고 일이 커지는 상황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아이는 모르는게 있다.
아무 말 안한다고 아무것도 모르는게 아니라는걸,
아무 말 안한다고 찬성하고 기뻐서 허락하는것이 아닌걸....
다만 사랑하고 울리고 싶지않기 때문에
감수해줄뿐이라는걸 알아주면 좋으련만,
그러고보니 이런 비슷한 상황이 또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
사춘기 딸과 아비인 나의 차이는 비교도 안될만큼 큰 차이나는 사이다.
아무말없다고 자주 불평했는데 그게 얼마나 고마운것인지 몰랐다.
그분께는 한없이 답답하셨겠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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