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7.5 페이스북 - 니체 스파르타 히틀러에 이어 예수까지,

희망으로 2012. 7. 5. 09:35

니이체와 스파르타와 히틀러 사상...

한국기독교는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이름까지, 당연히 잘못된 측면에서 말입니다. 앞의 세 단어가 강한 것만이 정의고 약한 것은 제거해야할 악이라고 본다는 점과 비슷해서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으면 복을 받는다! 에서 더 나간다는 것이 잘 못 사는 건 믿음이 모자라서, 혹은 기도가 모자라서라는 등식까지 만들어 공공연히 집회 슬로건으로 광고하는 일이 많아지는 ...걸 보면...

병원도 고칠 수 없다고 포기하고 손을 들어 절망에 빠져 기도원에서 5개월 정도 매달리고 살 때, 병이 빨리 낫지 않고 계속 아픈 건 회개를 덜 해서 그렇다고, 목숨 건 기도가 모자라서 그렇다고 쉴 새 없이 숨 쉬는 것도 벅차하며 구토를 해대는 아내를 몰아세웠습니다. 그 기도원은 말할 것도 없고 믿음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친인척 목회자들 까지도...

예수나 사도들이 당시 모든 사람을 부자로 만들거나 질병을 싹슬이 회복시킨 것도 아니었음에도... 대표적으로 바울조차 질병을 안고 살아갔는데 말입니다.

어저께 신문에 사진 한 장이 실렸습니다. 농민들의 fta반대 시위에 나타난 한 농민 노동자 정당의 이석기 비례국회의원이 농민들에게 비난과 비닐풍선으로 맞으면서 쫓겨나는 사진이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고 폭력을 동원해서 진보정당을 박살낸 주범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오늘 신문에 또 하나의 비슷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국가인권위원장 현경철이 용산참사를 다룬 인권영화 '두개의문' 시사회에서 보러 온 사람들에게 쫓겨난 것 입니다. 비인권 행태를 보인 현경철 인권위원장과 같이 볼 수 없다는 야유 속에 돌아갔습니다.

두 기사의 시시비비나 지지 반대를 제쳐놓고 그 현상자체가 서글픈 모습입니다. 어쩌면 그이들의 안방이고 환영을 받아야 할 자리에서 오히려 추방을 당한다는 건 그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들이 있을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반대진영에서도 외면당하고 동지들에게도 외면당하는 사람이 갈 곳이 어디일지...

우리의 소속은 하나님 계신 천국입니다. 혹시 우리도 나중에 그곳에서 외면당하고 쫓겨나는 일은 없을까요? 아예 믿지 않던 사람이나 다른 종교를 따른 사람들이야 천국에서 외면당해도 전혀 서글프지 않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결과니,

하지만 예수! 예수! 노래 부르며 입국원서 내고 평생 그 이름으로 온갖 일을 다 하고 정작 입성을 거부당한다면?? 정말 단단히 잘못된 길을 걸은 겁니다. 돌아보면 사회적으로, 계층적으론 강남 서초가 사례가 되었지만 다른 지역에 산다 해도 자유롭지 못할 부분 많습니다.

남은 욕하면서 자기는 은근히 추구하는 재물과 성공의 욕구, 밖의 착취는 비난하면서 가정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군림하는 남자들의 행태 등...

크리스찬이기에 더욱 두려운 천국 거절의 결과를 떠올리면서 오늘은 옷깃을 다시 여며봅니다. 늘 즐겁고 가볍고 기쁜 편지만 받을 수는 없나봅니다.

-<목사님의 시선으로 반성도 하는 초짜신앙인>

 

 

 

2012.7. 4. 수요일 아침.

1. 오늘 아침에는 상담이 있어서 첫시간인 코스탄의 현장 시간을 놓쳤다. 학생들의 간증을 듣는 것도 참 중요하고 은혜가 되는데..

2. 그래도 코스타 중에 중요한 중에 하나는 일대일 상담이다. 한 학생 한 학생을 붙들고 정말 밤이 새도록 상담을 해 주는 일은 코스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역이다.

3. 강사들 중에는 아예 상담만을 위하여 비행기타고 와서 봉사하는 강사들이 있다. 세상엔 참 귀하게 그리고 근사하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

4. 어제 유학생들이 강도만난 이웃일 수 있다는 글을 올렸었다. 댓글을 올린 분 중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있는 듯 싶었다.

... 5. 유학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힘들어도 유학을 갔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팔자 좋은 사람들인 셈인데 강도는 무슨 강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는지 모른다.

6. 그러나 밤새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을 하다보면 이 아이들이 정말 강도만나 죽어가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7. 생각해 보면 사람은 누구나 다 강도만한 사람과 같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사람은 다 강도만한 사람과 같은 절박함이 있다.

8. 지금은 김회권 목사님의 아침 성경공부 시간이다. 오늘 제목은 '갚을 것이 없는 자들을 위해 잔치를'이다.

9. 김목사님은 강의를 김민기 씨의 금관의 예수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금관의 예수는 70년대 80년대 기독지성인들의 애창곡이었다.

10. 기독지성이라면 역사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11. 눅 14:13-14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음으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니라.

12. 예수를 잘 믿다보면 평균적으로 성공하고 출세하고 높은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13. 그러나 그 성공과 높아짐이 자신을 위한 것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성공과 출세와 높아짐의 목적이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들의 복이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높아짐과 출세와 성공의 과정이 깨끗하고 반듯해야만 한다.

14.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문제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깨끗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라면 좋을 터인데 요즘 우리들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15. 그리고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높아진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부자들은 세상이 좋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쉽다.

16. 왜정시대 때 일본정부로부터 핍박을 받던 독립군들은 독립을 원하였지만 일본 정부의 녹을 받아 먹고 사는 고관대작들은 비록 그가 조선인이라고 하였어도 독립을 희망하고 바라지 않았다.

17.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다. 천국 잔치에는 가난한 사람, 몸 불편한 사람, 저는 사람과 맹인들이 많이 참여한다. 저들은 세상에 소망이 없음으로 천국 잔치에 참여할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18, 우리에게는 강함과 부함에 대한 숭배가 있다. 그것은 기독교 사상이라기 보다는 니이체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히틀러는 우생학적으로 열등한 사람을 제거하고 과거에 스파르타도 그랬었다. 저들은 강함만이 정의이고 약함은 제거되어야 할 악이라고
생각하였다.

19. 우리에게도 히틀러, 스파르타와 니이체의 광기어린 피가 흐르고 있다.

20. 강함과 부함에 취하여 약함과 가난함을 멸시하고 무시하는 무의식적인 본능이 있다. 그것이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21.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가난한 자와 약한 자를 섬김이 기독교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기독교의 사상은 니이체와 히틀러와 스파르타와 구별된다.

22.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 기독교 사상을 잊게 된다면 가난한 자들과 약한 자들은 공산주의자들의 밥이 되고 말 것이다.

23. 우리 한국의 기독교는 가난하고 약하고 낮음에 대하여 바른 신학을 아직 가지지 못하고 있다.

24. 강남구, 서초구와 같은 부촌에 25평 국민주택을 건설하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머리에 붉은 띠를 띠고 데모를 하였다. 저들ㄹ은 자기와 같은 부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 온다는 것을 이해도 용납도 하지 못했다.

25. 그런데 강남구와 서초구의 크리스천 비율은 그 어느 구보다도 높다.

26. 홍정길 목사님이 강남에 장애인 학교를 세우려고 하였을 때 이웃 주민들이 14년간 소송을 하였다. 소송에 앞정 서서 14년간 장애인 학교 건립을 반대하였던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천들이었다.

27. 이것이 오늘 우리 한국 기독교의 초라한 모습이다. 우리 한국의 기독교의 사상과 신학은 기독교 사상이라기 보다는 니이체와 스파르타와 히틀러 사상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 모른다.

28. 가난한 자들과 약한 자들에 대한 신학적, 신앙적 감수성이 높은 크리스천들이 되어야만 한다.

29. 우면동에 살고 서초동에 산다고 하여도 그곳에 25평 국민주택을 건설을 반대하지 않고, 장애인 학교 건립을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저들의 편에 설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0. 땅 값 떨어진다고, 아파트 값 내려간다고 약자들이, 가난한 자들이 자기들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머리띠 매고 반대한다면 그런 사람을 어떻게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31. 하나님의 관심은, 마음은, 늘 가난한 사람과 약한 사람과 낮은 사람들에게 있으셨는데....

32. 가난한 자들과 약한 자들과 낮은 자들을 우리의 식탁에 와서 함께 떡을 떼는 시대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코스탄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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