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입술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희망으로 2012. 3. 22. 18:01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소리가 나가버렸다.

누가 끈건지 잠시 이상이 생겼는지,

 

그런데 짧은 말이었는데 배우의 입술을 보고

무슨 말인지 알수 있었다.

와~~ 신기했다.

마치 귀로 들은 것처럼 분명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를

입술 움직임을 보고 아는 순간의 그 감동이란!

 

그런데 이미 청각장애우들은 많은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입술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 방법,

손으로 하는걸 '수화'라고 하고,

입술을 보고 아는 것을 구화법 이라던가?

 

많이 보면 알게 된다.

처음에는 모르지만 자꾸 반복해서 보고 익히면

나중에는 입술만 보고도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았을거다.

사람을 보는데도 그런 비슷한 것이 있다.

굳이 많은 설명이나 경력, 소개를 받지 않아도,

사람은 그의 행동이나 태도를 보면 그 마음을 알 수있다.

그 마음들이 쌓여진 그의 행적을 보면

그의 인간성도 알 수 있고, 그의 신앙고백도 알 수있다.

아무리 화려하고 고상한 말로 자기를 알려도

그가 살아온 자취는 겉과 눈과 귀를 넘어서 속을 보게 한다.

하루 아침에는 되지 않는 평판 같은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