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슬픈건 이별, 헤어짐이고 이별보다 더 아픈건 외로움이라고, 그런데 외로움보다 더한건 잊혀지는것이라고...
철학과 종교가 때로는 유행가 가사도 못따라가 사람을 도통 이해못한다 싶을 때도 있어요.
저도 그 드라마 보다가 단어를 적어서 외우며 잊혀지지 않은 것처럼 연기하는 모습에 좀 짠했어요.
울 엄마도 알츠하이머는 아니지만 파킨슨과 치매로 우리를 알아보다가 모르다가 그러며 돌아가셨거던요. 올 삼월에...
근데 전 박영욱님 말처럼 마지막 갈때는 여행하다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다 진짜로 된통 혼났지요. 아내와 아이들에게... 반대로 생각해보니 가족들이 그렇게 사라지면 무지 열받겠더라구요. ^^* 다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잊혀질수 있는 방법을~
예전에 총각때 한동안 무지 서러웠던 비슷한 기억이 있어요. 크게 뛰어나거나 이름이 알려지지 못한채로 무명으로 세상을 떠난다는 샹상을 하면서 그게 말할수 없이 속상하고 비참해서 우울한적 있어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자의 죽음... 무명의 서러움,
다행히 오랜 고민끝에 그것까지는 감수할수 있겠다 극복을 합니다. 예수님과 다음 세상의 소망 덕분에!
기억을 상실한 분들을 너무 많이, 오래 보면서 어쩌면 본인보다 주위 가족이 더 힘든걸 보았어요. 병원생활 4년정도에 정작 그 분들은 웃으며 사는데 가족과 친구들은 수심에차서 힘들어하는걸 늘 봅니다. 만약에 그런일 생길까봐 걱정되면 상한갈대님 본인이 아니라 예나 리나 엄마를 더 염려하시는게 정답일 듯...
우리부부의 소원은 숨 마칠때까지 제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그런 축복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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