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변함없는데
내 마음은 원망으로 가득차네요당신은 여전히 변함없는데
어느 날은 감사로 총총 뛰네요
당신은 한번도 떠난 적 없는데
남의집 담벼락에 쪼그리고 외로워하네요
당신이 별나게 나만 업어준 것도 아닌데
온세상이 두렵지 않고 든든해지네요
당신을 따라 모든 만물이 한결같은데
늘 변덕스러운건 내 마음 속 바다
사나운 사람은 여전히 사납게
온유한 사람은 여전히 온유하게
그런데도 하루에도 열두번
웃었다 울었다, 감사하다가 원망하다가...
부디 내 소원을 들어주세요
감사에도 조건이 없기를
사랑에도 조건이 없기를
마침내 고난과 절망에도 이유가 없기를
당신께로 가는 길에
바람 한줄기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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