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다시 읽는 시편88편 - 안식일에 부르는 이름, 아버지...

희망으로 2011. 9. 4. 20:59

어쩌자고 안식일 예배드리는 중에 이런 말씀을 주시는지요?

성경중에 정말 힘들어서 불렀다는 시편88편을...

읽다보니 자꾸 주어가 바뀌어 나타납니다.

이런 날은 참 깊은 침묵으로 잠겨듭니다.

오늘은 주의 날, 즐거운 날이라는데...


- 다시 읽습니다.


1절~

이래 저래 살다보니 어떤 상황에도 변함없이

나를 구해줄 만한 분이 이 분 밖에 없을것 같았습니다.

하여 밤이나 낮이나 그 이름을 부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라고...

 

4절~

감당할만한 무게보다 크고, 무거운 상황에 몰려 꼼짝없이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으로 자타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떤이들은 힘빠진 늙은 군인 같다고 

조롱의 시선으로 보기도 합니다.

 

6,7절~

곤란한 처지는 마치 늪과 같아서 

허우적거릴수록 더 빠져들고

악순환이라는 불행이 어떻게 몰려오는지를 

어찌 못하고 두 눈 뜨고 보게됩니다.


9절~

눈이 쇠함같이 마음이 쇠하여 

아무 대처할 방법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날마다 그저 빈손 무력한 손을 높이 들고 이름만 부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15절~

어릴 때라고 넉넉하고 행복만 있었던것도 아니고

어른이 되었다고 힘들고 외로운 게 만만해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울고만 산 것도 아닌데도 

원망스럽고 버거워 안절부절하기만 합니다.


17절~

멱살을 잡고 누가죽나 결판을 낼 수도 없는 것은

행복이 또한 그러하듯 불행 또한 형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존재가 

마치 물속에서 누구를 포옹하려고 발버둥치는 몸부림과 같습니다.


18절~

잠깐이면 물러날 고난 같을 때는 우루루 위로를 하더니

길고 끝날 것 같지않은 고난으로 보이니 모두 멀어집니다.

누군들 그 긴 짐을 나누어지기 쉬울까만은

나는 그럼에도 지고가야할 사랑하는이는

아직도 흑암속에 자리를 깔고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 원래는 이랬습니다.

1.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4.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6.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주의 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9.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5.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7.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