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 길/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

울고있는 형제여

희망으로 2011. 7. 17. 00:11



내가 갇힌 감옥은 벽도 안보이고

지키는 사람도 안보이는데도

훨훨 날지 못하는 이상한 감옥


불안과 두려움, 외로움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은

죄짐과 자학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집행자


바울과 실라는 목숨을 위협하는 감옥에서도

찬송으로 흔들어 풀어버렸는데

나는 찬송도 안부르고 옥문도 못열고...


연약한 생명을 걸핏하면 괴롭히는 질병

꼬이고 얽히기 일쑤인 사람사이 갈등

사랑하는 이들은 온갖 이유로 이별의 상처를 남기는데

이 모든 고통을 찬송으로 이긴다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비관만 하기 쉬운 삶

살면 뭐해 또 죽을걸

벌면 뭘해 가져가지도 못할걸

어느 누가 내 맘을 변함없이 이해해줘...


이 무거운 비관관 허무의 짐을 가져오라시네

기도의 자루에 담아

기도만 하면 다 받아주고 안아주고 달래준다는데...


기도만 하면 위로와 구원을

꿈에서도 눈물겹게 구하던 참 평화를 

하루도 일년도 아니고 영원히, 영원토록 준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