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톡
톡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잠들어 가는 것들을 깨우며
잠 못드는 것들을 재우며
촉
촉
촉
빗방울이 스며드는 소리
메마른 것들을 적시며
떨어진 눈물을 살며시 덮으며
배
시
시
생명이 자라는 소리
죽을 뻔 했던 것들이 살아나
상처도 아물고
스
르
르
묵은 죄를 쓸어내는 소리
골고다의 피도 닦아내고
아픈 몸에 쌓였던 무게도 걷어내고
주
루
룩
소리없이 통곡이 터지는 소리
봄비속에 수소 두개와 산소 하나
그리고 님의사랑도 있었음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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