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릅니다.
남들이 나를 필요로 했는지
혹은 내가 남들을 필요로 했는지
구덩이에 빠져서 하늘을 보면 하늘만 보였고
산 위에 올라 아래를 보면 아래만 보였고
도데체 옆에 아무도 없었는데...
나는 모릅니다.
이 낮선 길을 끝까지 가면
누군가 끝에서 기다렸다 반겨줄지
아니면 아무도 없을지를
나는 여전히 모릅니다.
내가 끝에 가서 힘들어 앉아 쉬는데
누군가 저기서 오면 내가 달려갈지
아니면 너도 나처럼 힘들어봐라 하고 내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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