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2010년 5월19일 - 두가지 씨앗이 싸우는 마음 .

희망으로 2010. 5. 19. 06:39

하늘에 계신 분은 사람들의 기준과 다릅니다.

사람들은 강한 것이 늘 이기고

많은 것이 늘 행복하고

넓은 것이 더 부요한줄로 압니다.

 

모든 일의 결과는 반드시 숫자에 달려있는줄 알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때 왕성했던 로마와 알렉산더와 진시황은 영원히 강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늘 모두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히려 당시에도 지금도 이름없는 이들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약해보이는 것들이 마침내는 사람들을 사로잡고

때로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이들이 더 행복하게 삽니다.

때로눈 넓은 인맥보다 깊은 우정이 더 부요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밖으로 드러난 위세나 힘에 있지 않고

깊은 마음 흔들림없는 바램일지도 모릅니다.

소돔은 비록 망했지만 의인 열명만 있어도 모두를 살릴 수 있었고

아합왕 때는 거짓에 굴복하지 않은 칠천명 때문에

32개국 이십이만칠천의 아람연합군을 수백명이 이겼습니다.

그렇게 진실은 부피가 아니고 무게에 더 중심을 둡니다.

 

우리 속에는 두가지 싹이 동시에 뿌리를 내리려 싸웁니다.

끝없이 다른이들을 끌어내리고 흠 잡아서 나를 올리고 싶은 마음과

남들의 작은 친절에 감사하고 따뜻함을 인정하고픈 선한 마음이

서로 뿌리를 내리고 사람의 중심이 되고자 날마다 순간마다 싸웁니다.

언뜻 늘 욕심이 이기는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위축되고 밀려났다가도 질기게 살아나는것도 선한 마음입니다.

 

하나의 사람에도 있는 두 마음 두 씨앗의 줄다리기가

사람이 모인 사회에도 국가에도 당연히 나타납니다.

당시에는 언제나 숫자가 이기고 힘이 이기고 욕심이 이기는 듯 합니다

그러나 진작망해버릴 것 같은 그 선하지 않은 마음들을 견디고

오늘이 있는 것은 피를 흘리며 뿌리내리고 싹을피워준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분도 그것을 더 높이 사시기 때문입니다.

의인 열명을 소돔과 고모라 전체보다 무겁게 평가하시는 그 분!

 

 

 

글쓴이 - 희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