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날마다 한 생각

2010년 5월18일 - 사랑도 습관을 따라야 할 때가 있다.

희망으로 2010. 5. 18. 06:44

날마다 기꺼이 즐겨하던 일도

어느 날은 내키지 않고 몸이 무거워 싫을 때가 있다.

 

강제로 한다고 되지 않는 것이 사랑하는 일이고

싫을 때 하지 않는 것이 자유! 라고 외쳐보지만

그게 다는 아닌가보다.

 

우리네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두가지가 늘 함께 가고있다.

나를 사랑해주는사람은 늘 변함없이 푸근하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나는 때때로 변덕스럽게 메이지 않고 맘대로 해보고 싶은 ...

 

길을 떠나 낮선 곳으로 여행을 맘껏하고 싶으면서도

막상 나서면 언제나 익숙하고 아늑한 집을 늘 그리워하는 두 마음처럼

이성과 감성이 엇갈리고 몸과 마음이 엇갈리며 주장과 행동이 다른 고단함이 있다.

 

세상 모든 것들이 불규칙하고 예상할 수 없이 돌아간다면

오직 혼란과 변덕만이 판을 친다면 살아가기 많이 힘들것이다.

먹고 입고 가고 오는 어느 것 하나 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게 불규칙하다면...

 

하늘로 쌓는 믿음도 계속 일관된 정성이 필요하다.

어느 신인들 제맘데로 싫었다 좋았다 하는 신도를 받아들일수 있을까

예수님조차 습관을 좆아 새벽기도를 하러 가셨다는데

연약한 몸을 가진 나는 자발적으로 일어나다가 의무로 일어나기도 한다.

사랑도 투쟁도 봉사도 그래야 할 것이다.

 

사랑이 감정 이끌리는데로 하다 말다 하는게 아니라는걸

남에게 받아보면서 고쳐먹는다.

자유도 자신을 가두고 참을수 있을 때만 기쁨으로 돌아온다는걸

한없이 스스로 고립을 시켜보았다가 알았다.

 

완전하지 못한 몸을 가진 생명안에서

완전한 자유를 그리워하는 것은 다만 바램일뿐이다.

연약한 시한부 생명을 가지고 

영원한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모든 바램은  다만 기도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