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중환자실을 좀 많이 두려워하고 다행히도 스테로이드주사가 3일만에 반응이 빨리와서 산소호흡기를 빼고 입원실로옮겼습니다. 말도 힘들고 숨쉬기도 벅차지만 잘 버티고있습니다. 마스크 낀 콧등살이 벗겨지고 진물이 나서 다시 쓸수도 없는형편이라 의사 선생님도 빨리 보내주신듯합니다. 피부가 연해져서 산소측정기 손가락집게에도 훌러덩 벗겨져 테이프방식으로 바꿀정도니 호흡기착용도 오래할수없어 일찍 당겨 이동했습니다. 죽을 조금씩 먹어보고 주사를 종류별로 맞고 있습니다. 한고비를 넘긴듯하여 얼마나 감사한지모르겠습니다.많은 분들의 기원과 염려가 보이지 않는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몰려올 또 다른 재발의 두려움을 생각하면 마음을 놓을수는 없지만 이렇게하루씩 살아가는 길외에는 아직 방법이 없잖아요. 오늘 하루를 지혜롭게 인내하며 살아볼려고 작심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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