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투병일기

오랜 침상생활로 욕창이 시작되네요. 도움말을 기다립니다.

희망으로 2009. 8. 28. 21:50

오랜 침상생활로 욕창이 시작되네요. 도움말을 기다립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새벽3시에 들어와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실로 옮긴지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

 

8월10일경부터 꼬리뼈부분이 자꾸 아프더니 빨갛게 물들고 껍질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가 준 하얀 크림같은 연고를 계속 바르는 중에도 낫지않고 이제는 검붉게 염증처럼커지네요.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답답하네요.

그렇게 피하고 싶고 두렵던 욕창이 마침내 들이닥치는것같아 심란합니다.

심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중환자실을 거쳐 벌써 한달이 넘는 병원생활에 많이 지쳐가는데...

 

재활운동을 열심히3주째하면서 팔다리의 근력은 아주 조금씩 꿈틀거리기시작하는데

이제 욕창이 심해지면 다시 움직이는것 일어나 앉아있는 운동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가게생겼네요.

70에 40 대로 떨어지는 저혈압때문에 계속 일어나 등을 세우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던참인데...

대소변문제를 해결하느라 이틀마다 항문자극 세번에 좌약 한번씩해서 변을 빼내고

소변줄도 빼고 4시간마다 호스를 넣어서 빼는 훈련을 열흘넘게하는중인데 반응도 나오기전에 다른 문제가 생기네요.

 

... 왜이렇게 하나의 증상을 넘으면 또 하나의 증상이 줄을지어 달려오는지,

 

혹시 욕창관리에 대해 도움말을 주실분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아직도 더위가 가려면 한참을 있어야하고 집사람이 워낙 열도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편이라

환자복을 이틀이 멀다하고 갈아입히는 상황이라 좀 어렵네요.

 

해찬솔님의 아래 글 중 큰 후유증중 하나가  '자살'이라는 말이 머리를 떠나지않고 뱅뱅도네요.

누구도 그런 일은 없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