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엘 나갔다가 또 놀랐습니다.
별 타령(?)을 또 하네요.
겨울엔 하늘에 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별들은 속상할 정도로 너무나 생생합니다.
마치 유리판에 다이아몬드를 박아놓은 듯 합니다.
그것도 아깝지도 않은 듯 무차별로 많이...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어쩔줄을 모르는데
시인이 이걸보고 아무 말도 못한다면 그게 시인입니까.
다만 나는 표현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시인은 가슴저미도록 표현을 해내는 차이뿐입니다.
오늘 내겐 아무 일도 없고
그래서 또 별타령이냐고요?
아닙니다.
좋은 일도 있고 속상하는 일도 많고
생활의 고단함도 많아 하소연 하고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별들을 보고 있노라니 아무 생각도 앞으로 나오지 않네요.
이곳 시골의 밤하늘은 유난히도 초롱초롱하여 숨을 멈추게 합니다.
지금은 밤1시입니다.
누군가를 깨워 같이 보지 못함이 너무 애석합니다.
옆에 친구가 없는 것이 많이 외롭습니다.
혹시 지금 이글을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지금 밖으로 나가 같이 별을 보아주십시오.
예전엔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늘을 보며 같은 세상에 있음을 믿었습니다.
별 헤는 밤!
하나 둘 셋 넷...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그리움과...
어느 시인처럼 별마다 삶의 아름다움을 붙이다간
이대로 돌이되어 늙어 버릴 만큼 별이 많습니다.
그래도 밤하늘의 모든 별을 다 헤이고 싶습니다.
그만큼
그러는 동안 내내 행복할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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