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도 따라 못하는 것’
세계를 정복하고
없는 것, 못가질 것 없는
알렉산더 황제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디오게네스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었다
‘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좀 비켜줄래요?’
빈 몸에 물컵도 버려버린
가난한 철학자가
햇빛 즐기는 것이 더 좋으니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가진 알렉산더 황제에게
받을 것이 한가지도 없었다
누가 진짜 부자이고
누가 진짜 자유로울까?
누가 평안하고
누가 불안하게 사는 쪽일까?
알아도 따라 못사는 지혜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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