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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사랑을 잃지 않겠습니다’
5월의 빨간장미가
사람들을 설레이게 한다지만
나는 당신 앞에 서면 더 설레입니다
나를 위해 흘리신 붉은 사랑이
더 진해서 차마 눈물겹습니다
6월의 하이얀 아카시아가
향기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지만
죽음조차 포함한 당신의 빛나는 순종은
더 하얀 향기를 담은 빛으로 퍼집니다
얼룩진 내 허물도 씻어낼만큼
어느 계절의 어떤 꽃도
당신을 떠오르게 하여 나를 떨리게 하고
어느 계절의 어떤 추위 더위도
당신의 따뜻한 사랑으로 인하여
넉넉히 견디게 합니다
다시 긴긴 어두운 밤이 오거나
다시 십자가를 지고 죽음을 건너도
다시 부활의 희망을 붙잡고
다시는 사랑을 잃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나를 살리는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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