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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도 없던 딸과의 걷기 시간이 주어졌다
대학원 강의가 변경되어 시간이 난 딸이 왔다
아이 엄마가 모처럼 부녀간 산행을 하고 오라고
자기는 혼자 집에서 잘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곳만 골라 가던 걷기에서
이번에는 계단과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진천의 농다리도 건널 수 있었다
휠체어 탄 가족을 두고 우리민 갈 수 없어 포기했던 곳
그리고 산림도로를 지나고 등산로를 올라
하늘다리가 있는 초평호수로 내려가는 길
그리고 다리도 건너고 호수를 따라 돌아가는
데크길로 만들어진 초롱길도 걸었다
아내가 큰 마음먹고 만들어준 귀한 나들이를 마치고
아내가 아픈 후 십몇년만에 처음 같이 간 부녀 등산이
너무 귀한 선물로 남았다.
https://youtu.be/4H_S9kt7Y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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