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시 일어나며 툭툭 털고 사는 거지!
오늘도 새벽밥 먹고 장거리 병원 검사를 왔다
일산 국립암센터, 14년째 반복하는 일
몇번 넘어지고 몇번 일어났는지
손가락 발가락 다 합쳐도 모자라 셀 수가 없다
그냥 넘어가고 그냥 다시 일어나서 살았다
내일은 무슨 뾰족한 수가 있나? 없다
조금만 나아졌으면… 덜 나빠졌으면…
그냥 그런 희망 하나 품고 또 하루 사는 거지
모두 비슷하게 그렇게 일생을 살지 않나?
내 부모님의 부모님도 그렇게 살으셨고
내 부모님의 부모님의 부모님도 그랬고
나도 내 아이들도 그렇게 산다
다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딱 한 번만 더 일어나보는 것!
넘어진 횟수를 잊고 기억을 밀어내고
한 번만 더 일어나는 의지, 생각,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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