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내 니맘 다 안다

희망으로 2021. 8. 29. 09:11

 

 

‘내 니맘 안다’

 

‘내 니 마음 안다’

이 한마디를 못해 미움의 수렁에 허덕인다

알고보면, 이해하면 미워할 수 없는 사람 부지기인데

몰라서, 경험해보지 못해서 미워진다

 

‘내 니 마음 안다’

이 한마디를 듣지 못해 골이 생기고 섬이 된다

손 내밀어도 닿지 않고 어둔 길을 헤맨다

이해받지 못해, 털어 놓을 수 없어 외롭다

 

하나님은 얼마나 많은 마음을 담고 살까?

‘니 맘을 다 안다’ 못하는 이가 없다

아픈 사람 추운 사람 배고픈 사람 

죽음이 두려운 사람 그리움에 지친 사람까지…

 

그 많은 경험과 감정을 다 담고 사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사람은 고작 손가락 대여섯개

배우자 자녀 부모도 제대로 못담아 애를 먹는데

고맙고 미안하고 다행이다

 

‘내 니맘 다 안다’

오늘도 듣고 싶고 

그래야 살 것 같은 순간에 깨닫는다

그 말이 참 필요한데 쉽지 않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