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중력>
사랑은 중력의 법칙이 필요하다
너무 당기면 나도 상대도 부서지고
원래의 모양이 변한다.
너무 밀어내면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달과 지구는 중력의 법칙을 지켜
알맞은 거리를 유지하며 오래 존재한다.
서로의 모양을 일그러지게도 않고
사라지게 밀어내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는 말로 포장하며 너무 욕심을 부려
상대를 망가지게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
쉬지 않고 일정한 중력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나 편하자고, 내 맘 가는대로 살아버리는 사람
모두 상대를 지켜주지 못하고 나도 실패해
같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거리를 상실한다
사랑은 소유도 방관도 아니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잃지 않고도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생명이라는 존재를
지켜가는 중력의 또 다른 법칙이다.
젊을 때는 사랑의 법칙에 익숙하지 못해
가슴 아프며 많이 방황했다.
마음만 앞서 힘을 주어 당기면 망가지고
나 편하자고 소홀히 하다가 잃기도 하고.
나이 들어 또 다른 사랑의 밀땅에 애쓴다.
하나님과 나 사이 중력의 법칙에 적응하느라
믿었다 못 믿었다 하루에도 열 두번을 시달린다.
내 주머니 리모콘처럼 믿다가 실망하기 일쑤거나
못 믿을 거래처처럼 멀리하다 외로움과 흔들림에
견디기 힘든 고통을 지고 살기도 한다.
중력에 적응하는 날, 그 날쯤이면
틀림없이 나는 낙원에 있을거다.
평안과 행복한 사랑의 품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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