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끄적/길을 가는 사람...

황당한 위로, 나눔과 기쁨

희망으로 2020. 6. 14. 11:11

<황당한 위로나눔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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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게 몰아쉬는  숨이 소리를 내고 맙니다

 한숨에 무겁고 흐린 표정의 얼굴을  보태고.

살다보면 그럴 일이 어디 한두번 있겠습니까

"걱정하지마우리집에는 하나님이 항상 계시니까!"

집사람이 우중충하게 있는 나에게 그러더군요.

"무슨 근거로 그래?"

대답이 ... 그냥 노래를 부릅니다.

떼제의 노래  곡을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우리집 막내딸 이름이 '나눔'입니다.

그러니 우리집에는 하나님이 항상 계신다는...

한대 때려줄까요

기운 빠지게 싱겁게   웃습니다.

 

 한번은 일이 안풀려 머리 싸매는데...

아내가 들으라는듯 옆에서 계속 중얼거립니다.

들어보니 성경구절의 하나였습니다.

근심중에도 기쁨을 주신다' 구절.

우리집 둘째아들 이름이 '기쁨'입니다.

정말로통이  하나님입니다

그냥  평생 눈앞에 보일 사람으로 주셨습니다.

웃어야할지 감사하다고 해야할 ...

그러니 기운냅시다

온갖 어려움속에 버티느라 지치실 분들.

백조가 물속에서  없이 발헤엄치며 고생중에도

물위로는 우아하게 지내는 것이  위선이기만 하겠습니까?

아름다운 삶의 투쟁일 수도 있지요.

 

 

 

사진은 친구와 여행중에  아이가 보내온 석양입니다 .

구름이 있어 아쉽다는 말에 제가 그랬지요.

구름이 없으면 굴절과 반사가 없어서  장관이  나올지 모른다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말에 딸이 '아빠감성적이네!' 라고 답했습니다

칭찬일까요아님 놀리는 말일까요흐흐

노을이 아름다운건 비록 먼지와 습기가 가득하지만 

빛의 반사로 감탄할만한 광경이 되듯

늙어가는 서러움에도 온갖 지난날 동안 기쁨과 슬픔에 동행해주신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있어 평안의 얼굴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 고생이 없는 추억은  잊혀지는 무의미한 시간이  뿐이니.